기름 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주유소 간의 보통휘발유 가격 차가 ℓ당 480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전국에서 보통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곳은 울릉도에 있는 울릉주유소로 ℓ당 1979원에 판매 중이다.

가장 싼 곳은 경북 청송군 현대주유소로 ℓ당 판매가가 1499원으로, 두 주유소 간의 가격 차는 480원에 달한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은 여의도동의 경일주유소로, ℓ당 1928원에 팔아 가장 싼 곳과의 가격 차가 429원에 이른다.

광역 시.도별 ℓ당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28일 현재 서울이 1722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1637원으로 가장 낮다.

특수 지역인 울릉군을 제외한 시군구별 ℓ당 평균가격은 서울 중구가 1809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 의성군이 1599원으로 가장 낮다.

서울 지역에서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1800원대를 넘어선 곳은 중구를 비롯해 강남구(1801원), 종로구(1800원) 등 3곳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휘발유 값은 셀프 주유,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며 "특정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평균보다 낮은 것은 대개 치열한 가격경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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