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협력사 '윈-윈' 상생 시동

2009-06-29 19:35
2012년 IT산업 고도화 1만6000명 일자리 창출

   
 
KT는 2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IT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김성조 한국정보과학회장, 전정측 우신ENT 대표, 최형진 한국통신학회장, 서승모 한국벤처기업협회장, 이석채 KT 회장, 김일수 정보통신공사협회장,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남석우 콤텍시스템 대표이사.

KT가 정보기술(IT) 산업 고도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본격화 한다.

KT는 2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벤처기업협회, 콘텐츠 제공업체, 협력 및 유지보수업체, 정보통신공사협회 대표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T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KT는 오는 2012년까지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1만6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IT산업의 재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지금까지 KT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지만 외부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협력사가 건강해야 KT도 건강해지는 만큼 앞으로 KT는 중소협력사와 혁신적 상생 협력관계를 구축해 IT산업 고도화 및 일자리 창출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개방ㆍ전략적 윈-윈ㆍ상생문화 정착' 등 상생의 3대 원칙 속에서 △개방형 BM사업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 △사업개발 협력강화 △중소상공인 지원사업 △중소ㆍ벤처기업 투자ㆍ지원 강화 △글로벌시장 동반진출 △IT CEO 포럼 등 7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KT가 협력사와 더불어 큰 것이 아니라 그 기업들의 가치를 파괴하면서 존재한다는 비판이 있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상생방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KT의 역량을 협력사에 더하고 불필요한 프로세스는 폐지하는 한편 협력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온 성과는 함께 공유하는 상생의 '사칙연산'을 지속 추진해 협력사, 고객, 주주, 사회ㆍ국가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이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금액 제한없이 납품대금을 100% 현금 결제하기로 했다. 자회사인 KT캐피탈을 통해서는 시중은행 대비 약 1%포인트 낮은 금리로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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