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내기주, 4년來 주가 상승률 가장 높아

2009-06-25 14:25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지난 2005년 이래 상장한 신규 종목들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는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이전상장과 재상장을 제외한 신규상장 286개 종목(유가증권시장 38개, 코스닥시장 248개)의 주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개 종목의 월 평균 주가 등락률이 공모가대비 155.63%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상장한 중국계 기업인 중국원양지원이 235.48% 올라 가장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올해 신규 상장된 25개 종목의 한 달 평균 등락률이 평균 110.01%를 기록해 5년간 평균 등락률 30.01%를 크게 웃돈 가운데 지난 3월 상장한 중국식품포장이 442.67%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에 올랐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주식시장이 침체기를 맞게 되면서 저평가된 공모주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붐이 일어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이 글로벌 경기대비 가장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이자 중국관련 기업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비제조업의 주가상승률이 제조업의 한 달 평균 주가 상승률에 비해 높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일반기업 주가 상승률이 벤처기업을 앞섰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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