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저 유통사들이 한국기업들의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대거 방한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일본 대형 유통업체들의 구매 담당자를 초청,국내 업체와 연결하는 '2009 일본 유통업체 초청 수출상담회'가 22일 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오츠카상회' 'QVC재팬' '동키호테' 등 일본 유통업체 49개사에서 58명의 일본 바이어가 참석, 400여개의 국내업체와 상담을 진행한다.

이 중에는 연간 매출액이 5조8000억원에 달하는 오츠카상회와 매출 1조원 규모의 일본 최대 홈쇼핑 QVC재팬이 포함됐다. 그 밖에도 이번 상담회는 의류·식품·공예 등에 특화된 일본의 유명 백화점 ‘이세탄’과 식품유통 전문인 오야마와 IRC, 화장품 및 생활잡화 분야 전반의 유통업체인 삿포르드럭스토아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우리 수출기업과 직접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무역협회는 이번 상담회기간 중에 일본 바이어 1명당 한 명의 전문 통역요원을 배치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또 상담회와는 별도로 내한 바이어와 ‘일본 시장 진출 전략 및 대일 수출 마케팅 강화’ 등의 내용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제품 및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일본 현지 기업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윤재만 무역진흥본부장은 “신종플루 여파로 개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많은 바이어가 참여, 내실있는 상담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능성이 높은 계약건은 하반기 중 상담회를 다시 열어 실제 계약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약 1300만 달러(약 165억원) 규모의 상담을 통해 46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이 수출될 것으로 협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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