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다음달 초 기업환경 개선방안 발표"

2009-06-17 09:45

정부가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종합적인 기업 규제 완화책을 준비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다음달 초에 민간합동 3차회의를 통해 기업환경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해 "열심히 일하는 경영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그동안 "법 제도 개선은 돈이 들지 않는다. 이런 것들로 빨리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자주 언급해왔다.  

윤 장관은 이날도 "고용, 환경, 자금조달, 경영지원 등 기업의 전 사이클의 문제점을 개선해 기업이 경영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기업경영 환경이 세계은행 발표 기준으로 세계 23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며 "애로 요인을 해결해 기업이 경영에 전념하고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윤 장관은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할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주식시장 상승, 경기선행지수 개선 등 경기호전 징후는 바람직하지만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북핵 리스크 등 불안요인이 있다"며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금융위기 이전의 추세적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원유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등 리스크 관리에도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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