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中 합작 반도체 후공정 회사 설립
2009-05-18 09:06
하이닉스는 자금 유동성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합작사에 중국 현지 공장과 국내 후공정 일부 시설을 3억 달러에 매각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30% 수준인 후공정 외주 비중을 50%로 확대해 앞으로 5년간 약 2조 원 이상의 투자 비용을 절감해 핵심 분야인 전공정과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2005년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한 하이닉스는 이번에 후공정 합작사를 설립함으로써 중국 내 전·후공정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돼 생산·물류비 절감 등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합작사에 앞으로 5년간 후공정 물량을 보장하는 한편 합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비운용과 교육을 위한 인력을 파견하고 후공정 전문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후공정 일부 자산이 실제로 이전하는 올해 말 이후 발생하는 600여 명의 일시적 유휴 인력을 인위적으로 감원하지 않고 중국 합작사에 파견해 단계별로 교육훈련을 거쳐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이와 관련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돼 국내 후공정 부문에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중장기적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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