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티 옴니아' 중고폰 논란 진상조사

2009-04-29 16:55

삼성전자가 일부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불법으로 봉인용 스티커를 복제해 전시 제품을 새 제품으로 속여 판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 애니콜 홈페이지 '삼성모바일닷컴'에 올린 공지글에서 "당사에서는 철저하게 외관 및 포장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나, 일부 대리점에서 간혹 전시제품을 새 제품으로 판매하기 위해 불법으로 당사 봉인 라벨을 복제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돼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T옴니아' 일부 제품의 포장 상자에서 봉인용 스티커가 한 차례 뜯겨진 뒤 새로운 봉인 라벨이 부착돼 판매되는 사례로 고객들 사이에서 '중고폰 판매' 논란이 일자 진상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더욱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정상적인 공정 과정에서도 이중 라벨이 부착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최종 출하 직전에 이동통신사의 요청이 있거나, 고객 편리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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