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가 두달여만에 상승

2009-04-22 16:52

 
D램 고정거래가격이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1Gb DDR2의 4월 하반기 고정거래가가 0.94 달러로 2월 상반기 이후 두 달여만에 상승했다.

1Gb DDR2 D램 고정거래가는 지난해 12월 상반기 0.81 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연초에 소폭 상승했으나, 2월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0.88 달러를 유지하고 있었다.

D램 현물가 역시 지난달 31일 1달러 선을 회복한 이래 지난 21일 1.09 달러를 기록하는 등 0.90∼1.10 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키몬다의 파산보호 신청,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으로 공급이 현격히 줄어들면서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고정거래가 0.94 달러는 아직 매우 낮은 가격이어서 더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주요 수요처인 PC시장이 부진해서 지속적으로 상승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16Gb MLC 기준으로 고정거래가가 작년 12월 상반기 1.65 달러로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상반기 2.31 달러로 올랐고, 3월 상반기 3 달러선을 회복한 후 지난 7일 3.50 달러까지 올랐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PC 제조업체 등에 납품하는 가격이며, 현물거래가는 온라인 중계 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거래되는 가격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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