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뉴욕모터쇼서 '누비스' '포르테 쿱' 베일 벗다

2009-04-10 17:05

현대·기아자동차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누비스'와 포르테의 쿠페 모델인 '포르테 쿱'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콘셉트카'누비스(NUVIS, HCD-11)'

현대차는 이날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의 11번째 콘셉트카인'누비스(NUVIS, HCD-11)'를 처음 선보였다. 
 
누비스는 도시적 감각의 유선형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차량(CUV)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다. 물과 바람의 흐름을 착안해 내·외부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차량의 도어를 위로 접어 올려 열수 있도록 만든 걸윙(gullwing) 도어와 22인치 휠을 적용해 다이내믹하면서도 견고한 외장을 완성했다. 

누비스의 전면부는 모래시계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현대차가 오는 2010년 북미시장에 선보일 쏘나타 후속 하이브리드카의 기반이 되는 '블루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184마력의 2.4ℓ 쎄타 Ⅱ 엔진과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과 친환경성을 갖췄다. 

차량 정차시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키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을 재작동시키는 'ISG'시스템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아차 '포르테 쿱(Forte Koup)'

기아차도 이날 '포르테 쿱(Forte Koup)'을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테 쿱은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쿱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 역동적이고 대담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시키는 볼륨감에 섬세함을 가미해 기아차의 젊고 대담한 디자인 방향성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면부에는는 날렵하게 뒤로 이어지는 헤드램프와 저돌적인 에어 인테이크를, 후면부에는 듀얼 머플러를 각각 적용했다.

기아차는 기존의 포르테 4도어 모델보다 전고가 50mm 낮아져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앞좌석에는 버킷 시트를 장착해 스포츠카로서의 이미지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 국내 및 해외시장에 출시되는 포르테 쿱은 국내 모델의 경우 1.6, 2.0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수출용에는 2.4 가솔린 엔진이 추가된다.

포르테 쿱의 크기는 4480(전장) x 1765(전폭) x 1400(전고)mm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포르테 쿱은 쏘울, 포르테와 함께 기아차의 혁신적 디자인 DNA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뉴욕모터쇼에서 1만2285㎡(약 34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에쿠스와 제네시스, 쏘나타 트랜스폼 등 완성차 10개 모델 총 13대를 전시한다.

기아차는 1159㎡(약 35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포르테 쿱과 쏘울 버너, 친환경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등 총 15대를 전시한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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