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관련주 강세 행진

2009-04-07 17:17


정부의 녹색성장 전략 등으로 탄소배출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서 후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천735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카프로(13.22%), 휴켐스(8.17%), 이건산업(7.03%)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는 지난달부터 강세 행진을 벌여 후성의 경우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50% 가량 뛰어올랐다.

이들 주식의 강세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각국이 청정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한 기업이나 투자가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탄소배출권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국이 의무가 없는 국가에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여기서 감축된 배출량을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한편 이날 코트라(KOTRA)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해외 탄소배출권 비즈니스 기회 설명회'에도 국내 기업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탄소배출권이나 풍력발전, LED(발광다이오드) 등의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은 현 정부의 녹색성장 전략과도 맞물려 있어 지속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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