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친환경 기업 도약 위해 1000억원 투자

2009-04-07 16:08

LS전선이 그린 비즈니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LS전선은 그린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비중을 현재 55%에서 90%까지 확대, 오는 2011년까지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그린 비즈니스 R&D 전략'에 따라 △법적 규제 대응 제품, △가치제고 어플리케이션,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했다.

우선 LS전선은 유해 물질 사용 관련 법적 규제에 대비해 유해물질제한지침(RoHS)과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사전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제품 및 기술개발 로드맵에 미리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S전선 관계자는 "법적 규제가 실행된 후 기술 개발에 들어가면 제품을 상용화하기까지 1~2년 동안은 제품을 공급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또 자원 절감과 유해물질 사용 저감, 재활용 향상 등의 특성을 지닌 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단품 위주의 개발에서 어플리케이션 사업 관점으로 확대해 개발키로 했다.

회사측은 "국내 환경마크인증을 비롯해 미국 유엘(UL), 독일 티유브이(TUV) 등 각국의 환경마크인증 획득을 강화해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비할로겐 자동차 전선으로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외 자동차 업계에서 인증을 확보, 자동차 분야의 친환경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S전선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 기술 개발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능형 송전 운영 솔루션과 초전도 케이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태양광발전 E&C, 풍력발전용 케이블 및 운영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양축으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LS전선은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용 고전압 하네스와 커넥터 등의 핵심 부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력 설비 시공 경험을 토대로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조준형 LS전선 CTO는 "친환경 제품 개발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함께 자체 친환경마크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리 시스템도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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