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포브스 선정 기부영웅 명단에 올라

2009-03-25 10:16

   
 
사진: SKC 최신원 회장이 3월호 포브스지가 선정한 48명의 기부영웅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최신원 SKC 회장이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기부영웅 명단에 올랐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경제 격주간지인 'Forbes Asia'(포브스 아시아판) 3월호에 아시아·오세아니아 12개국의 48인 기부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최 회장이 최근 몇 년 동안 35만 달러를 기부하는 것 외에도 군부대 위문, 장학재단 지원,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된 생태계 복원 등에 참가해 주한 미군 사령관 감사패, 대한민국 녹색경영 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것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포브스는 특히 '최 회장이 SK그룹 창업자인 아버지 고 최종건 회장으로부터 기부 정신을 물려받았고 "깨끗한 지구를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포브스는 문화·예술 영역에 약 30만 달러를 기부한 박영주 이건산업 대표, 지난해 유니세프(Unicef)에 10만 달러를 기부한 남한봉 유닉스코피아 대표, 한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1800여명의 청소년을 후원한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기부 영웅'으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기부영웅 선정과 관련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48명 선정·발표를 통해 보다 많은 기부행위가 북돋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개인 기부자 명단에서 현직 기업인으로는 최고액인 3억3200만원을 6년간 기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에 정식으로 가입되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2004년에 재단법인 '선경최종건장학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7년 원유 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지역 고등학생 50명에게도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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