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이 2년 동안 전경련을 다시 한번 이끌게 됐다. 또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 신임 부회장에 선임됐다.
 
전경련은 19일 오전 회원기업 대표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32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조 회장은 2007년 3월부터 2년간 전경련 회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재임을 통해 향후 2년동안 회장직을 더 맡게 됐다.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 전경련이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경제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살려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총회 결과 조 회장과 함께 정병철 상근 부회장이 연임됐으며, 허 회장과 강 회장이 새로 부회장단에 합류함으로써 부회장단 인원은 23명으로 늘었다. 28대 회장을 역임했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실적과 결산안 및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전경련은 올 한 해 동안 경제활성화 대책, 신성장 동력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마련해 최근의 경제위기를 타개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규제개혁, 노사관계 개선 등 기업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장경제이념 확산과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노렬할 예정이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