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감안한 맞춤형 재테크가 정답
올해 사상 최악의 경기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계는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가계 여건을 감안해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만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재테크의 시작은 명확한 재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단기·중기·장기 등으로 기간을 나눠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한 작업이다.
은행과 보험 등 금융기관들도 소비자들의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당장 현금화할 필요가 없는 여윳돈을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은행권의 예금 및 적금 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이자만 많이 주는 게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의외로 많다.
하나은행의 'S-라인적금 윈터시즌'은 체중 감량 폭에 따라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건강을 챙기면서 높은 이자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의 'e-끌림 통장'은 수수료를 대폭 낮춰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절약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상품이다.
해외 송금이 잦아 장기 상품에 가입하기 어려운 고객이라면 신한은행의 '마이월드 송금통장'에 눈길을 줄 만하다. 고객이 송금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의 여건에 맞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경기침체로 전세 보증금을 반환할 만한 여유가 없는 주택 소유자는 우리은행의 '역전세 대출'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전세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퇴한 실버 세대는 보유 중인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노년을 편하게 보내려는 욕구가 크다. 이런 고객은 삼성화재의 '무배당 행복한 5080보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 상품은 보험가입연령을 최고 70세로 늘려 불시에 닥칠 수 있는 질환들에 대비할 수 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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