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진행돼온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연말까지 마무리되고, 차량통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14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새만금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새만금사업 조기착공 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새만금 방조제 완공･개통 △방수제 공사구역분할 동시추진 △방조제 다기능복합부지 명소화사업 등과 같은 새만금사업이 최대한 앞당겨 추진될 전망이다.

방조제공사(33km)는 보강공사 및 도로포장공사 등에 예산 3236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연말까지 완공하고 차량이 통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수제공사의 경우 사업기간 단축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사구역을 여러 곳으로 분할해 동시에 착공하기로 했으며 상반기에 기본설계 완료, 하반기에는 사업시행자 선정과 함께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방조제 주변부에 조성된 다기능복합부지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조속히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1단계로 방문객편의를 위한 공공시설예산 237억원을 연내 집행한다.

신시도.야미도 지역에는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3월중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항만배후지인 외국인직접투자(FDI)용지와 국제업무용지의 내부토지개발을 국토해양부가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개발계획을 수립･승인 및 매립면허 양도･양수 등의 행정절차 이행과 동시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신항만 개발을 위해 방조제 외측부분에 대한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2010년에 기본계획 수립, 2011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환황해권 물류중심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또 지난해 기본구상 변경시 토지용도가 지정된 신･재생에너지연구용지를 녹색성장 시범지역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방안을 마련해 새만금위원회에 보고하는 한편 2010년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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