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장관 "내년 성장, 일자리 유지 어려워"
2008-12-16 16:23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지금까지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성장과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2009년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당면한 위기에 대처하지 못할 경우 저성장 국가로 전락할 우려마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한국경제연구원(KDI)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도 낸년중 우리 경제 성장을 2~3%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기적 경제위기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강 장관은 "정부는 선제적이고 확실하며 충분한 수준의 대책을 마련해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여하에 따라 우리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며 "정책이 차질없이 집행돼 효과가 가시화 된다면 내년 성장은 3%내외, 경상수지는 100억 달러 이상, 취업자 증가는 10만명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지금은 우리 노력 여하에 따라 국가와 기업의 순위기 바뀌는 '불확실성의 시대'"라며 "위기관리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고 경제재도약을 위한 과제를 공세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 기업 등 모든 계층이 함께 한다면 이번 위기도 이겨내고 '전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 함께 '제 2의 국운 융성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