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등 3사 초고강도 콘크리트 내화성능 인증

2008-12-16 14:06

코오롱건설은 쌍용양회·풍림산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160MPa 강도의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내화성능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내화성능 인증을 받은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단위면적 1㎠당 1.6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고강도 콘크리트(50MPa)의 약 3배 이상 강도에 해당한다.

초고층 주거시설 건립에 사용되고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는 화재시 폭렬현상으로 인해 건물의 붕괴나 인명피해의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반면 3사가 개발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화재시의 내화성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재단면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발과정에서 쌍용양회는 16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강도 발현을 위한 각종 재료를 선정과 콘크리트 배합설계를 담당했고, 코오롱건설 기술연구소에서는 콘크리트의 내화성능을 높이기 위해 섬유보강재로 분산제가 코팅된 폴리아미드 섬유를 개발해내 콘크리트의 압송성능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콘크리트의 내화성능 관리기준을 충족시켰다. 기술 적용은 풍림산업이 부산에서 시공하고 있는 55층 규모의 엑슬루타워 현장이 담당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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