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물가잡기 나섰다

2008-09-02 16:20
=공공요금 동결... 시장 모니터링 강화

정부는 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 전기와 가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공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또 환율과 국제유가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품목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통시장의 경쟁촉진 방안 지속 추진된다.

정부는 2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8차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중앙공금요금에 대해서는 동결을 원칙으로 하되, 전기·가스·시외버스요금 등은 해당 기업의 누적적자 해소, 에너지소비절약 등을 위해 인상이 불가피한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지방공공요금 또한 16개 광역시·도 중 12곳은 전면 동결하되, 이미 인상이 확정된 부산시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소매공급비 등의 인상은 인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제수지 적자, 달러화 강세 등으로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품목들이 환율인상폭 보다 높게 과다·편승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추석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는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추석 한달전, 보름전, 일주일전 등 3차에 걸쳐 성수품의 가격실태를 조사하고, 주요 생필품에 담합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유가의 가격안정 기반 마련을 위해 유통구조 개선 방안 등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공개, 배타적공급계약 등은 지속 추진키로 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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