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서초구간에 덮개공원 조성
덮개공원 조감도 |
폭 31~~45m, 길이 440m, 면적 4만3000㎡(약 1만3000평)규모로 조성될 덮개 공원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1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원이 조성되는 구간은 서초구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지난 1968년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된 후 교통체증과 함께 소음, 분진, 공해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던 지역이다.
구는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로 양분된 서초구의 동.서 지역(서초 2.4동)을 잇고, 주변에 빽빽하게 들어선 7만여 가구(반경 2㎞ 이내)의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게 녹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덮개공원은 물·숲·체육·문화 등의 테마를 도입, 각 구역별로 특색있는 건강·휴식·여가환경으로 조성하여 지역주민은 물론 시민들도 언제 어느 때고 찾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한다.
이 사업은 도로 양측의 벽체에 철구조물을 올린 뒤 콘크리트 덮개를 씌우고 그 위에 복토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 중앙부에 덮개를 지탱하는 기둥을 설치하지 않고, 진출입로 주변의 벽체에는 자연채광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터널 내부의 높이를 남산1호터널(4.5m)보다 1m 높은 5.5m 이상으로 규격화해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도록 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소음과 공해로부터 친환경적인 녹지공간을 획기적으로 제공하게 될 이번 경부고속도로 업그레이드 덮개공원화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유사한 사례를 보유한 전국 도시들에게도 하나의 좋은 행정모델로 정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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