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트러스트 마케팅’으로 고객 마음잡는다.

2008-08-11 10:02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상품 기획자들의 ‘실명’에 ‘얼굴’까지 내건 ‘트러스트 마케팅(Trust Marketing)’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트러스트 마케팅(Trust Marketing)’이란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믿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MD(머천다이저, 상품기획자)와 CM(카테고리매니저)의 ‘이름’을 내건 각종 기획전들로 고객들의 신뢰를 높이고 매출 증가까지 이어지고 있다.

롯데닷컴은 지난 5월부터 ‘MD-Day' 코너를 열어 평소 같은 상품군 대비 150%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 디앤샵도 ‘가구, 인테리어 MD추천 기획전’과 ‘MD추천 골프 베스트 기획전’ 등이 인기다.

인터넷교보문고도 ‘MCC(MD Created Contents) 페스티벌 책은 생활이다’를 통해 MD들이 직접 책을 홍보하고 있다. MD가 동영상에 출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책으로 할 수 있는 갖가지 일들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인터파크는 지난 7월 ‘Fun Fun 세일전’을 열고 각 카테고리별로 CM들의 실명과 사진을 내걸었다. 'CM특가! 달인(達人)’코너를 통해 CM들의 개성 넘치는 닉네임과 코믹한 사진으로 전 상품이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닷컴 마케팅실의 최원석 과장은 “상품으로만 고객과 소통하던 MD들이 얼굴을 공개하면서 상품 설명만 있던 기존 판매 형식보다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며 “또 MD의 책임 의식도 높아져 사이트 전체적으로도 고객이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이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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