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3주 만에 수익률 반등
해외주식펀드는 2주 연속 손실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 속에 2주 연속 손실을 냈다.
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5일 기준 국내주식펀드 가운데 일반주식펀드의 주간평균수익률은 1.57%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주간 1.99%, 1.94%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펀드도 1.63%의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56%로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철강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대형 IT주도 강세를 보였다.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72%, 0.41%를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7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가운데 183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높았고 IT투자펀드, SK그룹과 삼성그룹주 테마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하나UBS IT코리아주식1ClassC'펀드가 2.97%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성과에서는 '유리스몰뷰티주식C' 펀드의 수익률이 3.33%로 가장 높았다.
반면 고물가 우려와 글로벌 신용위기 등으로 해외펀드 수익률은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평균 1.08%의 손실을 냈다. 글로벌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0.61%씩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신흥국펀드(-1.31%), 아시아신흥국펀드(-1.31%), 동남아주식펀드(-2.84%)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도 신용위기 우려감에 주간 0.09%의 손실을 냈다.
투자국별로는 인도펀드와 중국펀드가 각각 -5.83%, -1.19%로 손실을 기록했으며 브라질펀드와 러시아펀드 수익률은 각각 0.19%, 0.81%에 그쳤다.
반면 일본펀드는 현지증시가 엔화 약세와 금리상승 기대로 수출주와 은행주 주도로 강세를 나타내 4.49%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Tops일본대표기업주식A1'펀드가 주간 6.55%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성과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A)'펀드 수익률이 14.54%로 가장 높았다.
국내채권펀드는 5월 소비자물가 급등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53개 채권펀드 가운데 37개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펀드가 주간 0.12%(연환산 6.27%)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으며 월간수익률도 0.54%(연환산 6.53%)로 가장 높았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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